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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지금 '태풍의 한복판'…700mm 넘는 기록적 폭우

<앵커>

19호 태풍 솔릭이 현재 제주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서귀포 서쪽 바다에서 시속 16km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당초 예상보다 속도는 느리고 위력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이동해 내일(24일) 새벽 2시쯤 충남 보령 부근에 상륙한 뒤 꼬박 12~13시간 동안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그럼 먼저 이 시각, 태풍이 가장 가까이 접근한 제주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속도를 늦춰 느리게 이동하면서 제주는 여전히 태풍의 한복판에 놓여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 솔릭이 역대급 비바람을 몰고 오면서 현장을 취재 중인 저희 취재진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태풍의 중심에 놓인 제주도에는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의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오늘 새벽 3시 서귀포 서쪽 약 90km 해상까지 접근해 서서히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윗세오름에 7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제주시 203.4mm, 서귀포 110.4mm 등 최대 2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빨리 접근하고 또 느리게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오늘 오후까지 제주도에는 태풍의 영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잘 대비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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