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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빛난 '붕대 투혼'…조효철, 그레코로만형 97kg 金

<앵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도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32살 베테랑 조효철 선수가 '붕대 투혼' 끝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소식,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효철은 결승에서 만난 중국 디 샤오에 4대 1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2피리어드에서 극적인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조효철이 디 샤오의 목을 전광석화처럼 감더니 매치기로 매트에 내리꽂았습니다.

순식간에 5대 4로 역전, 조효철은 끝까지 점수를 지키며 그레코로만형 97kg급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8강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으로 머리에 감은 붕대가 핏빛으로 물들었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조효철/남자 레슬링 국가대표 : 운동 처음 시작했을 때 아시안게임 나가서 금메달 따는 게 꿈이었는데 꿈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간판스타 김현우는 1회전에서 키르기스스탄 선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태권도의 이화준은 80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 니키타 라팔로비치에게 21대 18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돌풍을 일으킨 여자 세팍타크로 대표팀도 결승에서 종주국인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원정식은 용상에서 3차 시도 모두 바벨을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실격 처리됐습니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상으로 눈물을 흘렸는데 이번에도 인상 1차 시기에서 종아리에 쥐가 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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