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의 길목으로 오늘(23일) 오후 3시쯤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목포 해안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와 함께 빗줄기도 점점 굵어지고 있는데요, 목포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목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고 있고 파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도 보시는 것처럼 굵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서해 남부, 남해 서부 전 해상,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남해안은 순간 최고 풍속 초속 40m, 서해안은 초속 3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6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예상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이곳 목포항과 완도항 등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발이 묶였고, 항공기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남 지역 모든 학교에는 오늘 하루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광주도 13개 학교가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을 실시합니다.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100~250mm, 지리산 등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목포로 접근할 것으로 보여 광주·전남 지역은 오늘 오후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