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들에 석유제품을 옮겨실었다는 이유로 미국이 러시아 기업과 선박들에 제재를 단행하자, 러시아가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해운관련 기업 2곳과 선박 6척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 선박들에 석유제품을 옮겨실었다며 미국 내 자산 동결과 미국민과의 거래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당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 명의의 논평을 통해 제재 근거가 없다며 대응 조치를 천명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논평에서 "가짜 구실로 지속해서 대러 제재를 가하는 방법에 의지하는 것이 미국의 나쁜 전통이 됐다"면서 "오늘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공급 제한 위반과 악명 높은 '사이버 위반'을 구실로 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