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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산이 국내산으로…원산지 속여 '가격 뻥튀기'

<앵커>

휴가철 관광객을 상대로 삼겹살, 족발 같은 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판 상인들이 적발됐습니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가격을 최대 두 배 씩 높게 받았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의 한 유명 해수욕장 부근 식당입니다. 현수막에 적힌 여러 메뉴 가운데 족발이 보입니다. 단속반이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어디 거예요, 이거는?]

국내산이라고 했지만, 족발 포장지를 보니 외국산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원 : 외국산. 여기 보면 외국산이라고 되어 있잖아요. 수입산 전족(앞발). 수입산, 맞죠?]

또 다른 관광지의 한 정육점 삼겹살을 국내산이라며 팔고 있습니다.

[(국내산 맞아요?) 네.]

그러나 냉동실을 뒤져보니 프랑스산이라고 찍혀 있습니다.

[원산지 프랑스네. 이것도 프랑스.]

국내산 삼겹살과 외국산 삼겹살의 가격 차이는 최대 두 배, 휴가철을 맞아 일부 상인들이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겁니다.

[지금 계절장사니까, 7월달부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한 달 휴가철에 전국 관광지를 대상으로 단속해 원산지를 속여 팔거나 표기하지 않은 업소 459곳을 적발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이라고 속인 사례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해수욕장 근처가 가장 많이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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