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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하자마자 술 마시고 또 응급실 행패…결국 구속

<앵커>

또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려 처벌받은 한 남성인데, 출소 당일 또 그 응급실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 다시 구속됐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는 남성이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봅니다.

쫓겨난 62살 박 모 씨는 응급실 입구에서도 옷을 마구 벗어 던지는 등 추태를 이어갑니다.

경찰이 지난해부터 박 씨의 난동 때문에 병원으로 출동한 건수가 벌써 네 번째입니다.

[병원 관계자 : 지구대에서는 (박 씨를) 아니까요. 일지에 적힌게 4건이지, 그 외적으로 사소한 것까지 추가하면 (더 많아요.) 버릇이에요. 병원에 와서 소란 피우고, 진료해달라고 하고 드러눕는 게, 병이에요.]

박 씨는 결국 지난해 10월 업무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고 납부를 미루다가 노역장에 한 달간 유치됐습니다.

박 씨의 추태는 출소 당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7일 술을 마시고 구급차에 실려 온 뒤 보안요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고성을 지른 겁니다.

[김장현/대전중부경찰서 강력계장 : 전에 그 병원에서 업무방해를 해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판단할 때에는 그것에 대한 보복성 범죄가 아닌가 그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씨가 그동안 벌인 응급실 추태로 경찰관과 구급대원, 의료진 등 100여 명이 귀중한 시간을 허비해야 했습니다.

경찰은 결국 반성 없는 박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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