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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산재 사망 줄이기 위해 '기업살인법' 당론 추진할 것"

인천남동공단 화재 사망자 유족들 만나 다짐

정동영 "산재 사망 줄이기 위해 '기업살인법' 당론 추진할 것"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22일 "'기업살인법' 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그게 영영 못 돌아올 길을 떠난 화재 사망자 9명에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에 있는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 유가족들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기업살인법은 제대로 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 산재 사망에 책임이 있는 기업을 처벌하는 법으로 현재 영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1년에 산재 사망자가 1천800명이고 하루 평균 5명이 산재로 숨지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제천 참사 때도 밀양 참사 때도 똑같은 죄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살인법을 정부 발의로 제정해 공장, 기업, 공공기업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그래야 산재 사망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화재로 숨진 김모(34)씨의 할머니는 정 대표의 손을 잡고 "우리 손주가 회사(세일전자) 다닌 지 이제 1년 됐다"며 믿기지 않는 손주의 죽음을 하소연했다.

다른 유족들도 비슷한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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