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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 듣고 아버지 살해한 조현병 30대 징역 12년

수원지법 형사12부는 조현병을 앓던 중 환청을 듣고 아버지를 살해한 33살 한모 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습니다.

한 씨는 2012년 7월부터 아버지가 나쁜 기운을 보내 자신의 기를 죽이고 있다는 망상과 환청에 사로잡혀 평소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23일 어머니가 운영하는 수원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아버지와 식사를 하다 "집 바깥에 나오면 나쁜데, 집에 가서 누워"라는 환청을 듣고 흉기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절대적인 가치여서 피고인이 아버지를 잔혹하게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또 "조현병에서 비롯된 피해망상과 환청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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