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구촌 경제와 교역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의 해법을 모색할 양국 대표단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양국이 내일(23일)부터 각각 160억달러 어치의 상대국 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는 위안화 환율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차관급 협상은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이 각각 대표로 나섭니다.
양국이 한 자리에서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6월 초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만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협상 시기는 공교롭게도 양국의 추가 관세부과 시점과 맞물렸습니다.
160억달러, 약 18조원 어치의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는 내일 발효될 예정이며, 중국도 내일 동일한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