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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만남, 기약 없는 이별…이 시각 '작별 상봉' 현장

<앵커>

남북 이산가족들이 2박 3일간의 상봉을 마치고 다시 기약 없는 이별을 맞게 됐습니다. 마지막 만남의 시간 불과 3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현장 상황 알아봅니다.

김혜영 기자, 작별 상봉이 지금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작별 상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의 가족들은 금강산 호텔에서 2시간 동안 작별 상봉을, 또 1시간 동안 점심 식사를 함께하게 되는데요, 기다린 세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지만, 가족들은 서로의 얼굴을 가슴에 담으며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눌 걸로 보입니다.

이산가족 중에는 이른 아침부터 숙소 주변을 산책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병주 할아버지는 북측 조카들을 만나서 "궁금증을 다 풀고 가게 돼 한을 풀었다"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수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다 보니, 이번에 보는 게 마지막일 것 같다. 마음에 걸리는 게 그거 하나"라면서 아쉬워했습니다.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1시 30분쯤 버스를 타고 귀환길에 나서게 됩니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서 오후 5시 20분쯤 사전 집결지인 속초 숙소로 도착할 걸로 예상됩니다.

모레부터는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우리 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이 금강산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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