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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계기로 수출 '올인'…GDP 대비 35% 목표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계기로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리암 폭스 영국 국제무역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 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현재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30% 수준인 수출의 비중을 브렉시트를 계기로 3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폭스 장관은 "브렉시트는 외부세계와 차단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근 국제 무역의 변화하는 패턴을 받아들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 장관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유럽은 영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있어 중요한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유럽을 넘어서 브렉시트 이후의 세계도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10∼15년 세계 경제 성장의 90%는 유럽 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 폭스 장관은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외교적 네트워크, 각종 온라인 수단 및 수출 금융 지원 등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영국의 최대 교역 상대는 EU로, 전체 수출의 44%를 차지했다.

브렉시트 지지자들은 영국이 EU와 결별하면 EU 외 국가와 독자적으로 새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어 교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EU 잔류를 희망하는 이들은 브렉시트 이후에는 영국이 EU에 남아있을 때와 같은 협상 영향력은 갖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생긴 국제무역부의 수장이 된 폭스 장관은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국과 브렉시트 이후의 무역관계에 대한 대화를 나눠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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