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엄마 나 다쳤어](http://img.sbs.co.kr/newimg/news/20180821/201219097_1280.jpg)
이처럼 보이스피싱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사칭은 기본이고 사생활을 언급하며 돈을 요구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치밀해 피해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오늘 리포트+에서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살펴보고 대처 방법도 알려 드립니다.
■ 여전한 금융기관 사칭…'결제 완료' 문자에 전화 걸면 위험한 이유는?
경찰청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사건은 1만 6,338건에 달했습니다. 피해액은 1,796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51억 원보다 71%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전체 사례 중 80% 이상이 대출 사기였습니다. 대출 사기 보이스피싱은 10건 중 8건이 금융기관을 사칭한 것으로, 잘 알려진 수법임에도 여전히 많은 피해자가 당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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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른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금융정보를 요구하는데, 수십만 원이 결제됐다는 문자에 마음이 급해져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생활을 언급하며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있습니다. 범죄 타깃이 된 인물의 가족 사항을 알아낸 뒤, 전화를 걸어 "성매매 영상이 있는데 자녀 ○○에게 공개하겠다"라고 협박하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이 수법으로 한 달 동안 36차례 1억여 원을 가로챈 범인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 "제가 확인해 볼게요"…보이스피싱 의심되면 전화 끊고 정보 확인할 것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려면 전화, 문자로 오는 금융거래정보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수사기관에서는 명의도용, 대포통장 등 범죄 연루를 이유로 계좌 이체나 개인 신상 정보 등을 요구하지 않고 전화로 수사를 진행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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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은 이미 다량의 개인 정보를 습득한 뒤 전화를 겁니다. 이로 인해 전화를 받은 사람은 개인 정보가 알려졌다는 사실 자체에 먼저 당황하게 되고, 의심을 끈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았을 경우, 무엇보다 침착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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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감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