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대는 bnt와 함께한 화보에서 레드와 블랙이 조화를 이루는 강렬한 무드부터 반항적인 느낌이 가미된 촬영, 데님 트렌치코트를 착용한 채 이국적인 분위기를 발산하는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모델다운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재능도 끼도 많은 그는 모델 활동 이외에도 다채로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현재 패션 브랜드 덕다이브에서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주원대. 룩북 모델로 시작해 디자인 업무까지 참여하게 됐다는 그에게 본인이 만든 옷을 착용했던 연예인이 있는지 묻자 “위너부터 지코, 헨리 등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워낙 많이 입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중국에선 유명 스파 브랜드 지면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웹드라마 캐스팅 제안까지 받기도 했다. 이에 그는 “작년 즈음 드라마와 관련된 제안들이 조금 있었지만 사드 문제가 터져서 한국인 출연이 어려워졌고 결국 무산됐다”며 캐스팅과 관련된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모델계 아이돌로 불릴 만큼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며 한류스타로서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그이지만 처음부터 호시절을 보냈던 건 아니었다. 약 5년간의 무명 생활을 보내며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다는 그는 “인지도도 없었고 무명이었으며 욕까지 들어가면서 일을 했음에도 페이는 받을 수 없었다”며 프리랜서 시절의 서러움을 토로했다. 또한 학교를 다니면서도 투잡, 쓰리잡까지 뛸 정도로 아르바이트 경험도 많았던 그는 “목욕탕 청소도 해본 적이 있는데 페이가 세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색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인지도가 생긴 덕분에 반대가 심했던 부모님의 마음도 돌릴 수 있었다는 주원대. 그는 “내 기사도 다 찾아보시고 내가 나오는 매거진도 모두 구매하셔서 보시곤 한다”며 부모님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으며 “모델이 고정적으로 돈을 버는 직업은 아니다. 그래서 모든 수입과 돈 관리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틈틈이 용돈을 받아서 생활을 있다”며 효자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엔 8월 방영 예정인 웹 예능 ‘뷰티로그’ MC로 발탁돼 가수 나르샤, 장재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서울걸즈컬렉션’에서도 2회 연속 MC로 발탁돼 안정적인 진행력을 선보였던 그는 “올해는 아직 연락이 없으시다. 기다리고 있겠다”며 유머러스한 답변을 전하기도 했다.
예능 출연에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던 그는 “예전부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고 싶었다. 장난기가 많은 편이라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방송 쪽 욕심이 많다는 그는 “10년 뒤쯤엔 예능이나 개인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예능, MC뿐만 아니라 음원에도 도전을 하고 있는 그는 “현재 디지털 싱글 음원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작곡은 아는 형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작사 쪽으로 참여해서 준비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이번 인터뷰에선 모델로서가 아닌 지극히 사적인 주원대의 모습도 들어볼 수 있었다. 연애 스타일에 대해선 “의외로 정말 보수적인 스타일이다. 사귀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타입이다. 현재는 1년 좀 넘게 솔로인 상태”라고 전했으며 이상형으론 “예전부터 전혜빈 씨 정말 팬이었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체중 관리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을 하다 보니까 면역력이 떨어져서 대상 포진에 걸렸다. 앞으론 다이어트를 해도 건강한 식단으로 조절하면서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서른 중반쯤엔 하고 싶다. 지금 열심히 일하면서 돈을 모으는 이유도 그 꿈을 실현하고 싶어서인 만큼 언젠가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bnt 제공]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