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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급류 경고지역인데…통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개

급류 경고지역인데…통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개
통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미국 뉴욕 북서부의 한 수로 근처에서 벌어진 동물 유기 사건에 대해 전했습니다.

개가 버려진 곳은 급류 경고지역으로, 발견 당시 개는 물 위의 통나무에 두 앞발이 걸쳐진 채 목줄로 감겨 있었다고 합니다.

자칫하면 익사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한 행인에 의해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통나무에 꽁꽁 묶인 개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개의 목줄이 묶여 있는 상태를 보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묶어 놓은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경찰관은 개를 구조한 뒤, 동물 보호소로 데려갔습니다.
급류 경고지역인데…통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개
개가 처음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는 잔뜩 긴장한 상태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경계를 풀기 시작했으며, 보호소 직원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보호소 직원들은 이 개에게 '리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제 갓 1살인 리버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넘치는 활발한 성격으로 다행히 사람들을 잘 따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류 경고지역인데…통나무에 묶인 채 버려진 개
그리고 보호소 직원들은 리버가 어느 정도 안정을 취했을 때쯤, 끔찍한 방법으로 동물을 유기한 리버의 주인을 찾아 처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동물 학대 수사관들은 리버의 몸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주인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리버의 사진을 지역 뉴스에 공개했고, 수소문 끝에 리버의 전 주인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더는 리버를 키우고 싶지 않았던 주인은 한 남성에게 개를 처리해달라며 5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5만 원을 줬고, 이후 이 남성이 리버를 나무에 묶어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동물 유기죄로 경찰에 체포된 상태입니다.

한편, 리버의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리버를 입양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보호소 측은 리버를 사랑으로 보살펴 줄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The dod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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