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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방사성 물질 분실에 비상…"테러 악용 우려"

말레이시아에서 방사능 무기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방사성 물질 이리듐-192가 분실돼 경찰과 관련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말레이시아 경찰이 지난 10일 산업용 방사선 조사 장치를 느그리슴빌란 주 스름반에서 슬랑오르 주 샤알람으로 옮기다 분실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2천만 원 상당의 이 장비에는 방사선치료나 비파괴검사에 주로 이용되는 방사성 동위원소 이리듐-192가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 당국자는 해당 장비를 운반하던 회사 직원들이 픽업트럭 화물칸에 해당 장비를 실었다가 길에 떨어뜨렸다고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자작극에 무게를 두고 이들을 체포해 조사했으나 특별한 혐의를 찾지 못한 채 곧 석방했습니다.

현지 경찰과 원자력청(AELB)은 분실된 방사성 물질이 자칫 극단주의 테러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픽업트럭이 이동한 경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리듐-192는 외부에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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