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여자친구에게 10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32살 우 모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는 어제(20일) 오후 6시 50분쯤 서초구의 한 아파트 5층 자택에서 여자친구 32살 김 모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 씨는 김 씨를 10여 차례 찌른 뒤 자신의 배도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건 당시 집 안 침구류 등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경찰은 이 불이 누군가 일부러 지른 것인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 씨는 집에 불이 나자 5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우 씨는 현재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여자친구 김 씨는 의식은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