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보건부문 동면" 질책…조직 지도부 등 노동당도 강력 비판

김정은, "보건부문 동면" 질책…조직 지도부 등 노동당도 강력 비판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북도에 있는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을 찾아 개보수와 현대화가 미진한 점을 지적하면서 보건부문과 조직지도부 등 노동당 전문부서들을 질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장 시설을 돌아본 뒤, "공장 문턱부터 시작해 눈앞에 보이는 현실이 개건·현대화가 진행중인 공장이 맞긴 맞는지, 무엇을 개건하고 현대화했는지 알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농기계 창고' '마구간' 등의 표현을 사용해 공장의 낙후한 실태를 꼬집으면서, "보건부문 전반이 동면을 하고 있다"며 "동면동물들도 한 해에 한 번 겨울잠을 자는데 보건부문에서는 몇 해째 틀어박혀 동면하면서 빈 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장 상태가 낙후한 것이 당 조직지도부와 과학교육부가 당의 결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중앙당 부서들부터 관점과 자세가 틀려먹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일꾼들이 대단히 만성적으로 무책임하게 일하고 있다"고 내각의 업무태도도 비판하면서, 공장을 국제적 기준에 맞는 최첨단 공장으로 꾸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정은의 이번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과 조용원·김영환·박성철·오일정·김용수 당 중앙위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 등이 수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