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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에서 철제핀 '와르르'…뒤따르던 車 40여 대 봉변

<앵커>

어제(20일) 광주광역시에선 한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량 40여 대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화물차에 실려있던 건축용 철제 핀이 도로로 쏟아져 타이어가 펑크 난 겁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어 바람이 빠진 차량이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대형 트레일러부터 택시까지 갓길을 따라 타이어가 찢어진 차들이 줄지어 섰습니다.

[피해 운전자 : 저기 가서 펑크 때우면 한 서너 시간 이상 걸리겠네.]

[피해 운전자 : 출근도 못 하고 있어요. 거의 한 시간 정도 된 것 같은데요, 10시 15분이니까.]

광주 유촌동 무진대로에서 2.5톤 화물차에 실려 있던 건축용 철제핀, 이른바 '폼핀' 100여 개가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이 핀들이 타이어에 박히면서 차량 수십 대의 타이어가 찢어졌습니다.

확인된 차량만 44대에 이릅니다.

[고일현/피해 운전자 : 계속 가다 탁탁. 타이어가 한 바퀴 돌 때마다 뭐가 툭툭 때리는 소리가 있어서 여기 와서 보니까 다 박혀 있었죠.]

아파트 건축 자재를 싣고 달리던 트럭에서 적재물이 떨어지면서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소 통행량이 많은 도로라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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