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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통령 "베네수엘라 반인륜 범죄 국제형사재판소에 보고"

남미 아르헨티나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인륜 범죄 행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조만간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수 주 안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해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인권이 조직적으로 침해당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리 대통령은 또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 보고와 관련해 콜롬비아와 칠레, 파라과이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리 대통령의 발언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극심한 경제위기를 해결하고자 자국 통화를 96% 평가절하하고, 최저임금을 60배 올리는 내용의 긴급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나왔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긴급대책이 초인플레이션에 빠진 베네수엘라 경제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합니다.

앞서 유엔 인권 사무소는 베네수엘라에 관한 보고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보낸 바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베네수엘라 군가 경찰이 지난 2015년 이후 수백 명의 반정부 시위자와 범죄자를 살해했지만 처벌받지 않고 있어 법치 원칙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지적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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