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마이클 잭슨 제치고 미국 내 역대 최다판매 앨범 기록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제치고 미국 내 역대 최다 앨범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이글스의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는 최근 판매량 업데이트 결과 '38X 플래티넘'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앨범과 앨범 스트리밍·다운로드의 합계가 3천800만 장에 이르렀음을 뜻합니다.

이글스의 이 앨범은 1976년 발매됐으며, 그동안 1위를 지키고 있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기록(33X 플래티넘)을 넘어섰습니다.

1977년 발매된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는 26X 플래티넘으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이글스의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는 2006년 집계 당시 29X 플래티넘이었는데 12년 만에 판매량을 업그레이드하면서 900만 장 늘어난 38X 플래티넘이 됐습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이글스 멤버 돈 헨리는 성명에서 "우리 가족과 매니지먼트사, 직원들, 라디오 식구들, 그리고 우리와 46년간 고락을 함께해온 충심 어린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RIAA의 플래티넘 집계는 한 앨범이 100만 장 팔린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나 앨범 판매보다 스트리밍이나 음원 다운로드가 대중음악 소비의 주된 경로가 된 추세를 반영해 2013년부터는 1천500회 스트리밍과 10회 다운로드를 앨범 1장 판매와 맞먹는 것으로 해 집계하고 있습니다.

집계에는 유튜브, 스포티파이 등의 음악 재생 횟수가 모두 포함됩니다.

1970년대 초반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이글스는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을 혼합한 불후의 명곡들을 남겼고 '호텔 캘리포니아'가 최고의 히트곡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