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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교외서 흉기로 경찰 공격하던 남성 사살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외의 한 경찰서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관을 공격하려던 남성이 사살됐습니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간주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가 20일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바르셀로나 교외 코르넬라 지역에 있는 경찰서에 한 남성이 접근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서 문이 잠겨 있자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며 들여보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경찰관이 문을 열자 그는 큰 칼을 꺼낸 뒤 경찰관들에게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사살됐습니다.

바르셀로나 경찰의 라펠 코메스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남성이 '알라(신)'를 외치면서 공격을 가했고, 다른 말들을 내뱉었지만 경찰관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의 신원과 범행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별도로 자택 수색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메스는 현 단계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추가 공격에 대비해 바르셀로나와 인근 지역 경찰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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