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자 농구 '코리아', 인도에 시원한 대승…선수 전원 득점

여자 농구 '코리아', 인도에 시원한 대승…선수 전원 득점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인도를 상대로 화끈한 대승을 거두며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X조 3차전에서 인도에 104대 5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타이완과 2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패한 단일팀은 아직 합류하지 못한 박지수를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50점 차 대승을 거둬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타이완에 이어 조 2위를 달린 단일팀은 21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단일팀은 한 수 아래인 인도를 상대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한별과 로숙영, 임영희가 연속 득점을 올려 8대 0으로 달아났고, 1쿼터에 이미 22대 12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2쿼터부터 벤치 멤버를 기용했습니다.

벤치 멤버들은 점수 차를 더 벌려 전반을 49대 22, 27점 차로 달아났고, 후반에는 타이완전에서 쉬었던 북측 김혜연까지 모든 선수가 코트에 나서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이날 강이슬이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고, 박지현도 12득점에 리바운드 7개, 스틸 5개를 책임졌습니다.

장미경과 박하나, 최은실도 각각 11득점을 넣었고, 1·2차전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로숙영은 1쿼터만 뛰고 4득점, 리바운드 1개, 도움 2개, 스틸과 블록 슛 1개씩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경기장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일국 북한 체육상,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찾아 나란히 경기를 지켜봤고, 관중석엔 1·2차전보다 더 많은 200여 명의 남북한 교민 응원단이 한반도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이겨라 코리아', '힘내라 코리아'를 연호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