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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망치는 멧돼지 일망타진"…보은군 포획트랩 설치

농진청 개발제품 2개 시범운용, 한꺼번에 여러 마리 포획 가능

"농작물 망치는 멧돼지 일망타진"…보은군 포획트랩 설치
▲ 포획트랩에 갇힌 멧돼지 

충북 보은군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퇴치를 위해 전용 포획트랩을 설치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는 포획트랩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해 상당한 효과를 본 포획방식이다.

멧돼지가 트랩 안에 거부감 없이 들어가도록 일정기간 먹이를 줘 안심시키는 방법을 쓰는 데, 한꺼번에 여러 마리도 잡을 수 있다.

군은 최근 멧돼지 출몰신고가 잦은 내북면 법주리 일원을 트랩 설치장소로 정했다.

일단 2개를 설치한 뒤 성과가 있으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보은군에는 올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신고가 287건 접수됐다.

전체의 95% 이상은 멧돼지 피해다.

군은 이달부터 28명의 야생동물 자율구제단 중 12명으로 멧돼지 전담 포획단(야간 기동 포획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야간 포획에 나서는 조건으로 하루 5만원씩 활동비를 받는다.

이와 더불어 군은 1마리당 8만원이던 멧돼지 포획수당도 10만원으로 올렸다.

자율구제단 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야생동물 접근을 막기 위해 농경지 주변에 전기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예산도 작년(6천700만원)보다 5배 늘어난 3억3천600만원을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퇴치활동에도 불구 멧돼지 피해가 줄지 않아 추수철을 앞두고 포획틀을 시범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이 지역에서는 멧돼지 39마리와 고라니 1천783마리가 포획됐다.

(연합뉴스/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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