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날치기범에 맞선 용감한 부부…목숨 걸고 지킨 가방

정준형 기자 goodjung@sbs.co.kr

작성 2018.08.20 07:46 수정 2018.08.20 08:4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미국에서 우리 돈 8천여만 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범들로부터 지켜낸 용감한 부부의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에서 한 여성이 손가방을 가지고 내립니다.

뒤따라오던 승용차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내려 뛰어오더니 가방을 낚아채가려 합니다.

여성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저항하며 땅바닥으로 넘어집니다.

건물 안에 있던 여성의 남편이 급히 뛰쳐나와 범인을 붙잡으려 하면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여성이 겨우 일어나 걸어가려는 순간 공범이 탄 승용차가 와서 멈추고 날치기범이 다시 쫓아와 가방을 뺏으려 합니다.

여성과 남편이 필사적으로 매달리자 이번에는 승용차가 뒤로 후진하며 부부를 들이받습니다.

부부는 땅바닥에 질질 끌려가면서도 끝까지 가방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사이 현장을 지나던 경찰이 도착해 후드티를 입은 날치기범을 붙잡았지만 승용차를 몰던 공범은 달아났습니다.

부부는 병원에 실려 갔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현지 경찰 : 피해 여성처럼 맞서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용감히 맞섰고,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여성은 은행에서 7만 5천 달러, 우리 돈 8천500만 원 정도를 현금으로 인출해 가방에 담아오는 길이었으며, 날치기범들은 은행에서부터 여성을 뒤쫓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