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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6차례 · 11시간…이산가족 1차 상봉 일정은?

<앵커>

21번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오늘(20일) 오후 금강산에서 진행됩니다. 70년 가까이 오늘만을 기다려 온 이산가족들은 사흘 동안 6차례 11시간 동안 북측 가족과 만나게 됩니다. 남측 가족들의 숙소가 있는 강원도 속초에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네, 속초 한화리조트에 나와있습니다.) 남측 가족들 곧 떠날 채비에 분주하겠네요.

<기자>

이산가족들은 새벽 일찍부터 식사를 서두르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1차 상봉에 나서는 이산가족은 89명인데요, 이들은 동행 가족 그리고 취재단 등과 함께 1시간여 뒤인 오전 8시 반쯤 이곳에서 금강산으로 출발합니다.

버스로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서 낮 12시 반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합니다.

이후 짧은 휴식시간을 가진 뒤에 오후 3시쯤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가족과 분단 이후 70년 만에 마주하게 됩니다.

2시간가량 단체상봉으로 이산의 한을 조금이나마 달랠 이산가족들은 저녁 7시에는 북측 가족과 저녁 식사도 함께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이렇게 첫날 일정을 만찬으로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2박 3일간 모두 6차례 총 11시간에 걸쳐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남측 이산가족의 37%가 90대 이상 고령자이다 보니 의료진과 소방인력 32명도 이번 방북 길에 동행하는데요, 어제저녁 의료진 회진에 이어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이산가족 숙소를 직접 찾아서 격려 인사를 전했습니다.

1차 상봉 대상자들이 모레 돌아오면 오는 24일에는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역시 금강산에서 남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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