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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평일 외출' 시범 운영…"음주 금지, 밤 10시 복귀"

<앵커>

병사로 군 복무하신 분들, 평일 일과 후에는 주로 청소와 빨래 같은 이른바 내무 생활하셨을 텐데요, 제한적이지만 앞으로는 평일에도 4시간가량 일과 후 외출이 가능해집니다. 밤 10시 전에 복귀하면 되는데 일단 내일(20일)부터 일부 부대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병사들에게 외출은 주말에만 허용됐습니다. 평일은 원칙적으로 금지였습니다.

보장된 휴식 시간을 침해하고 사회와 지나치게 단절시킨다는 지적에도 통제를 우선시해왔던 겁니다.

평일 일과 후 병사들의 외출이 내일부터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13개 부대에서 시범 허용됩니다.

일과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가능한데, 통상 점호 시간인 밤 10시 이전에는 복귀해야 합니다.

외출 목적은 부모와 가족 등 면회와 외부 병원 진료, 부대 단합활동으로 제한됩니다.

지휘관이 지정한 지역을 벗어나선 안 되고 음주도 엄격히 금지됩니다.

PC방 출입은 일단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병사들이 평일에도 일과 후에는 내무생활을 통해서 통제를 받아왔는데요, (제도 시행으로) 보다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출 인원은 휴가자를 포함해 부대 정원의 35% 이내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10월 말까지 시범 실시 과정에서 두 차례 평가를 거쳐 연말에 최종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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