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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은평뉴타운 공사비 37억 빼돌린 시행사 대표 기소의견 송치

경찰, 은평뉴타운 공사비 37억 빼돌린 시행사 대표 기소의견 송치
서울 은평뉴타운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설 과정에서 수년에 걸쳐 공사비를 빼돌린 부동산 시행사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오피스텔 3채를 건설하면서 리베이트를 받거나 유령업체와 허위 용역계약을 맺고 신탁사에 예치된 대금을 받아내는 수법으로 37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시행사 대표 51살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피의자는 2012년 6월 지인과 짜고 허위 분양계약서를 만들어 신탁사에 제출하고 3차례에 걸쳐 총 16억 원을 페이퍼컴퍼니 명의 계좌로 받아낸 뒤 3억 원을 지인에게 주고 13억 원을 자신이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시행사로서 '갑'의 지위를 이용해 광고 대행업체와 분양 대행업체, 감리업체 등에 지급된 대금 중 일부를 리베이트로 받아내 2011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0억 8천여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또 업무 편의 때문에 자신이 보관하던 재건축조합장의 인감을 이용해 2011년 7월부터 2014년 3월까지 33차례에 걸쳐 조합 운영비 7억3천만 원을 타내고, 회삿돈으로 아내에게 급여를 지급해 2억 8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의 시행사 직원 4명과 피의자에게 리베이트를 준 용역업자 8명, 경찰이 수사를 위해 신탁사에 자료를 요청하자 이를 피의자에게 알려준 신탁사 직원 1명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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