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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 휘날리며…손맞잡은 남북, 역대 11번째 공동입장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 아래에서 다시 함께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나선 남북 선수단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단 가운데 15번째로 함께 들어왔습니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코리아'가 호명되자 남측 농구선수 임영희와 북측 축구선수 주경철이 푸른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함께 들고 앞장섰고, 흰색 재킷에 푸른색 하의를 입은 200명의 남북 선수들이 환한 표정으로 두 손을 흔들며 뒤를 이었습니다.

VIP석에서 함께 개회식을 지켜보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는 선수단이 입장하자 두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올려 선수들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남북 선수단이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공동입장한 것은 이번이 11번째입니다.

남과 북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동 입장한 이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 올림픽,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등에서 함께 입장했습니다.

이후 남북 관계 경색 속에 한동안 명맥이 끊겼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1년 만에 10번째 공동입장을 한 후 6개월여 만에 다시 한반도기를 들고 함께 걷게 됐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코리아의 이름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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