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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해트트릭' 경남, 포항 3-0으로 꺾고 10경기 무패 행진

'말컹 해트트릭' 경남, 포항 3-0으로 꺾고 10경기 무패 행진
▲ 포항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경남의 말컹

프로축구 경남FC가 포항 스틸러스를 제물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경남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말컹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2위 경남은 시즌 13승 7무 4패(승점 46)를 기록해 선두 전북(승점 53)과 간격을 승점 7점 차로 좁혔습니다.

경남은 또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 행진을 벌이며 올 시즌 포항과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반면 5위 포항은 경남에 완패하며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이 중단됐습니다.

경남은 브라질 출신 용병 파울링요와 말컹이 선제골을 합작하며 전반 24분에 리드를 잡았습니다.

파울링요가 수비 뒷공간을 뚫고 오른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뒤 패스를 내주자, 말컹이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말컹은 이후에도 해결사 역할을 다했습니다.

후반 28분 최재수가 땅볼 크로스를 해주자 뒤로 미끄러져 넘어지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습니다.

최재수의 정교한 크로스와 말컹의 완벽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추가 골이었습니다.

말컹은 여세를 몰아 후반 39분 조재철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세 번째 골을 기록해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말컹의 해트트릭은 지난 3월 4일 상주와 개막전 이후 두 번째입니다.

시즌 21호 골을 기록한 말컹은 강원 제리치(18골)를 3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2골로 득점상을 받았던 말컹은 1, 2부 득점왕 석권을 노립니다.

울산 현대는 대구 원정에서 박용우와 주니오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구 FC를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을 벌인 울산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대구는 3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상주와 제주는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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