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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재·이준석, 부산오픈 골프 3R 공동 선두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 투어 동아회원권 부산오픈에서 변진재와 이준석이 3라운드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투어 8년 차 변진재는 경남 양산의 통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호주 교포 이준석과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변진재는 "처음에는 경험이 없어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고비를 넘지 못했다"면서 "경험도 쌓였고 그동안 체력을 많이 강화해서 우승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오른손목이 부러진 변진재는 상반기 동안 손목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치렀습니다.

변진재는 "치료와 재활이 충분하지 못했다"면서 "상반기를 끝내고 한 달 쉬는 동안에 치료에 전념해서 손목이 깨끗이 나은 것도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10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변진재는 11번부터 13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권으로 올라섰습니다.

호주 교포 이준석도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준석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까지 뽑혔다가 12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와 같은 고교 골프부에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시안 투어 등 외국 투어도 뛰었지만 이제 코리안투어에 정착하겠다"는 이준석은 "내일은 내 베스트 골프를 기대한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예비 아빠' 이형준은 홀인원 한방으로 우승 상금보다 많은 1억 3천만 원 어치 상품을 받고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7언더파 208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174미터로 세팅된 파3, 8번 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에 떨어진 뒤 2m가량 굴러 홀 속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린 이형준은 버디 6개를 보태며 7타나 줄였습니다.

이형준은 "아내가 내일이나 모레 아들을 출산한다.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면서 "샷과 퍼트가 다 좋아 내일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2라운드 선두였던 고태욱은 1타를 잃어 1타 차 공동 3위로 주춤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홍택과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박상현은 나란히 5언더파로 선두와 4타 차 공동 13위에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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