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시 주석이 오는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한 이후 한 차례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도 시 주석의 전임자이던 후진타오 전 주석의 2005년 방북 이후 13년 만입니다.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도 2009년 북한 평양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소원했던 북중 관계는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3월 중국 베이징을 처음으로 방문하고 시 주석과 함께 전통적 우호관계를 복원하기로 약속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후인 5월과 6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이 이번에 방북하면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 종전선언 등에서 중국의 역할론에 대한 목소리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