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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만원버스 성추행 후 줄행랑…시민들이 힘 합쳐 붙잡아

출근길 만원버스 성추행 후 줄행랑…시민들이 힘 합쳐 붙잡아
출근길 서울 시내 만원 버스에서 성추행 후 달아난 피의자를 시민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버스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58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어제(17일) 아침 8시 반쯤 지하철 서대문역 근처를 지나는 버스 안에서 한 여성의 몸에 자신의 신체를 수차례 밀착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버스 안에서 A씨를 붙잡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지만, 만원 승객들 때문에 제때 내리지 못하는 사이 A씨만 먼저 내렸습니다.

A씨는 왕복 8차로인 서대문역 도로에서 무단횡단하면서 달아났고, 피해자는 A씨를 가리키며 "성추행범을 잡아달라"고 외쳤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때 다른 여성도 피해자와 함께 A씨를 쫓으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남성들이 합세해 골목길로 달아나는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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