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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검사 없이 결핵 환자 수술한 간호사…결핵 감염돼

<앵커>

한 국립대 병원에서 수술에 참여한 간호사가 결핵에 걸렸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수술받은 사람이 결핵 환자였던 것인데, 환자는 사전 검사를 안 받았고 간호사는 보호 장비가 없었습니다.

G1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대 병원 수술실 간호사 A 씨는 지난해 2월 '잠복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확진 판정 석 달 전에, 한 결핵환자의 수술에 참여했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수술을 마칠 때까지, 해당 환자의 결핵 감염 사실을 몰랐습니다.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돼, 수술 참여 의료진에 대한 결핵 감염 검사가 진행되면서, A 씨의 '잠복 결핵'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A 씨는 해당 결핵환자를 보호 장구 없이 수술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대병원은 해당 간호사의 잠복 결핵 확진 판정과 수술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대학교 병원의 사례가 알려진 이후, 다른 국립대 병원의 감염 관리 허점과 PA 간호사 운영 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간호사 (최근까지 수술실 근무) : 수술하고 난 다음에 결과가 B형 간염, C형 간염 같은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일하는 간호사나 다른 의료진도 놀란 일이 가끔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수술 전 감염병 사전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수술 환자 수가 너무 많아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PA 간호사 운영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비단 국립대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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