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경찰조사관 파견 요청…박승춘 재임시절 위법 조사

보훈처가 지난 정부 때의 위법 행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경찰 조사관이 최근 보훈처에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훈처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보훈처 요청에 따라 '위법ㆍ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 활동을 지원할 경찰 간부급 조사관 4명을 파견했습니다.

파견 기간은 약 6개월입니다.

보훈처는 자문기구인 '국민 중심 보훈혁신위원회' 권고로 지난 13일 재발방지위를 출범해,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보훈처의 위법ㆍ부당 행위를 조사 중입니다.

조사 대상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로 인한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파행 사건, '나라사랑교육'을 통한 정치개입 의혹 등입니다.

보훈처가 해당 조사를 위해 경찰 조사관까지 지원받은 것은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위법 행위를 집중 조사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보훈처는 지난해 말에도 박 전 처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