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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말레이시아에 덜미…충격의 2대 1 패배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2연패를 노리던 김학범호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2대 1로 졌습니다.

이로써 1승 1패가 된 한국은 2연승을 달린 말레이시아에 이어 E조 2위로 밀려났습니다.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은 나란히 1무 1패로 3, 4위입니다.

한국은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최종전을 통해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결정합니다.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와 황희찬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진현-김정민이 2선 공격을 맡았고, 김건웅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좌우 윙백은 김진야와 이시영이 담당했습니다.

스리백은 1차전과 똑같은 황현수 김민재 조유민이 나섰습니다.

골키퍼 장갑은 와일드카드 조현우 대신 송범근이 꼈습니다.

1차전 대승으로 2차전도 화끈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전반 5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상대 골키퍼의 골킥이 페널티지역 앞까지 날아와 크게 튀어 올랐고, 골키퍼 송범근이 튀어나와 잡았지만 착지 과정에서 수비수 황현수와 엉키면서 넘어져 공을 놓쳤습니다.

그리고 이 공을 쇄도하던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사파위 라시드가 재빨리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친 대표팀은 좀처럼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전반 추가시간에 오히려 추가 골까지 헌납했습니다.

이번에도 첫 골을 넣은 라시드가 오른 측면을 파고들며 수비수 황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0분 손흥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전원이 수비벽을 구축해 한국의 볼 투입을 차단했고, 한국이 공세에 나서면 선수들이 차례로 그라운드에 누우면서 시간 끌기에 나섰습니다.

한국은 후반 43분 이진현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의 추격 골이 터졌지만 끝내 동점 골 사냥에 실패하며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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