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얼어붙은 고용시장…취업자 증가 폭 8년 반 만에 최저

<앵커>

오늘(17일) 8시 뉴스에서는 심각한 일자리 문제부터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일자리 통계가 오늘 나왔는데 1년 전보다 취업자 숫자가 5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 그러면 5천 명이 늘어났다는 게 얼마나 안 좋은 상황인 건지 다른 달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올해 1월에 33만 4천 명이었던 게 5천 명까지 떨어진 겁니다. 자 오늘은 왜 이렇게 고용 시장이 얼어붙어 있고, 또 왜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건지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통계를 화강윤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8만3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5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10년 1월, 취업자 숫자가 1만 명 감소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취업자 증가 수는 2월 들어 10만 명 수준으로 급락한 이후 5달 연속 10만 명 언저리를 맴돌다가 이번에는 1만 명에도 못 미친 겁니다.

지난해 취업자가 월평균 31만 6천 명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고용 사정이 크게 나빠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용 통계를 따지는 15세 이상 인구가 지난해보다 24만 1천 명 늘었지만, 취업자가 5천 명밖에 늘지 않아 고용률도 61.3%로 내려앉았습니다.

3년 3개월 새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가장 큰 폭인 12만 7천 명 줄어들면서 넉 달 연속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산업별로 세부적으로 봤을 때 자동차라든지 기타운송장비, 여기는 조선업이 포함돼 있는 산업, 그리고 의복·모피 등에서 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가 8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실업자는 103만 9천 명으로 7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