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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원산갈마지구 건설현장 시찰…"강도적 제재"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3개월 만에 원산 갈마 관광지구의 건설현장을 다시 시찰했습니다. 완공 시점을 지난번보다 6개월 늦춰 지시하면서 '강도적인 제재 봉쇄'라는 표현을 언급해서 대북 제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 건설현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름다운 해변가에 문화 휴식터를 꾸리는 것은 당이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사업이라며 세상에 둘도 없는 해양 공원을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내년 10월 10일까지 완공도 주문했습니다.

지난 5월 현지 지도에서는 내년 태양절. 4월 15일까지 완공을 지시했는데 목표 시점이 6개월 늦춰진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이 지구를 창조하는 게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이라고 강조하면서 강도적인 제재 봉쇄라는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7일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이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강도적 비핵화 요구만 했다고 비난했는데 김 위원장이 강도적이란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온천관광 문화지구를 꾸리려고 구상하고 있다며 양덕군 온천지구도 현지 시찰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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