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특검에 책임 물을 것"…野 "노골적 특검 겁박"

<앵커>

김경수 지사 영장 청구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특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야당은 특검 협박은 권력의 오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드루킹 특검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특검의 면피용 처사라며 불법적인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사건을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 하겠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특검의 무리한 영장 청구가 거북이 등에서 털을 깎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여당이 노골적으로 특검을 협박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을 특검하겠다고 공갈 협박치는 민주당 지도부의 인식은 도대체 어느 나라 집권당 인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드루킹 댓글조작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도 특검에 대한 겁박은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이어 댓글조작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라면서 국민은 권력의 오만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