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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들, 막판 스퍼트…'수도권 3연전' 총력

민주당 당권주자들, 막판 스퍼트…'수도권 3연전' 총력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17일) 인천을 시작으로 수도권 막판 스퍼트에 나섭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오늘 인천, 내일 경기와 서울 대의원대회에서 마지막 합동연설을 합니다.

당락을 좌우할 전체 권리당원의 44%가량인 73만 표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세 후보의 경쟁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1강·2중' 판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1강' 이해찬 후보는 굳히기 전략으로,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막판 뒤집기 전략으로 수도권 표심을 공략할 걸로 보입니다.

당권 레이스 초반 세대교체론을 제기한 데 이어 중반 이후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송 후보는 오늘도 선거제도 개혁과 함께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송 후보는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개혁연대 구상을 거론하며 "연대를 위해 야당과 함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당지지율과 의석수 일치'를 강조한 겁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지지율로 정당 의석수를 정한 뒤 지역구 당선인이 그에 모자라면 나머지를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5년 2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비례대표 명부를 작성하고 원내 300석 기준 지역구 200석 ·비례 100석 배분방안을 국회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송 후보는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국회를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야당은 식물국회, 노는 국회를 만든 이 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김 후보는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시스템 공천'의 중요성을 또 한 번 강조하며 당심 구애에 나섰습니다.

오늘 인천시당 대의원대회에서 김 후보는 '불가역적 공천시스템 공증 서약식'을 엽니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당헌에 따라 공천 관련 당규를 1년 전에 발표했지만, 공천 시행세칙을 지도부에 위임하면서 결국 공천 규칙이 자의적으로 해석됐단 인식에 따른 겁니다.

김 후보 측은 "공천 관련 당규와 시행세칙을 특별당규로 만들어 향후 지도부가 손댈 수 없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공증 서약식을 통해 당원들에게 약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판세가 자신에게 기울었다고 보고 남은 일주일 동안 여세를 몰아 쐐기를 박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선거 막바지 판도를 뒤흔들 돌출변수가 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는 노력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에서는 앞서 가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라는 게 생물과 같아 무슨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마무리를 잘 지어야 한다. 대세론이란 걸 믿고 가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당 대표 후보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는 지지율 26%를 기록해 18% 동률을 기록한 송 후보와 김 후보를 8%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다만,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대의원 또는 권리당원의 표집 인원이 20명 안팎이라 분석 가능한 규모가 아니"라며 "조사결과는 일반국민에 해당하는 의견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비중으로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오늘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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