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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타이완 총통 사진에 中 발끈…시총 1천억 증발한 사연

SBS뉴스

작성 2018.08.17 09:1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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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17일) 첫 소식은 어떤 거죠?

<기자>

네, 빅데이터 분석 화제의 키워드들 보는데요, '손풍기'라는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까 휴대용 선풍기, 일명 손풍기 쓰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 손풍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종합청사는 규정상 스탠드형 선풍기를 제외한 탁상형 선풍기와 손풍기의 반입은 금지돼 있습니다. 화재 위험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일부 관공서와 학교에서도 같은 이유로 손풍기 반입이 금지돼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파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손풍기가 폭발해 학생 2명이 화상을 입고 11명의 학생이 연기를 마셔서 병원에 수송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손풍기 관련 안전사고는 33건으로 배터리 폭발, 화재, 과열사고가 20건으로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손풍기의 경우 충전지의 크기나 무게 제약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폭발 위험성이 커집니다.

또 빠른 충전을 위해서 고속충전기로 충전할 때도 과열 위험이 커져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여기에 제조사조차 알 수 없는 수많은 불량품도 팔리고 있기 때문에 사고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손풍기를 살 때 안전기준을 꼭 확인하라고 강조했는데요, KC 마크, 전자파 적합등록번호 그리고 배터리 안전인증번호 이 3가지는 꼭 챙겨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올여름에 유치원생들도 하나씩 들고 다니던데 부모들이 챙겨봐야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탈북자 출신 뮤지컬 제작자죠. 정성산 씨가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 문을 닫게 됐는데요, 각종 테러와 민원이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정 씨는 그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식당을 접습니다."라고 썼습니다.

또 "저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냉면 전문점 투자자들의 신상을 알아내서 '자신이 위험인물이며 식당에 투자한 당신들을 국세청에 신고해 세무조사 받게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이 식당운영에 난색을 표해서 식당을 폐업한다는 얘기를 썼는데요, 이 식당에 대한 악성 민원의 발단, 바로 지난 5월 방송된 한 시사프로그램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014년 9월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에서 벌어진 극우성향의 한 커뮤니티가 계획한 폭식 집회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 관련 보도에 정 씨로 추정되는 사람의 모습이 약 20초가량 화면에 나왔는데 그 이후 음식점 유리창에 정 씨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었고 스프레이로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그려지기도 했었습니다.

정 씨는 당시 다른 일로 인근에 있었을 뿐이라면서 폭식 집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즘 들어서 '내 생각이 맞다'라며 어떤 사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을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뒷맛이 씁쓸한 소식이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하나의 중국'이라는 말이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중국 정부가 내세우는 논리인데요, 타이완과 홍콩, 티베트는 중국의 자치구일 뿐 독립된 정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하나의 중국' 때문에 미국에 있는 한 타이완계 빵집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타이완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12일 미국 LA의 한 타이완계 빵집에 들러서 10분가량 머물렀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이 총통이 이 가게가 판매하는 선물 세트에 서명을 한 뒤 점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함께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본 일부 중국인들이 중국에도 500여 곳의 점포가 있는 이 빵집이 "중국서 돈을 벌어서 타이완 독립을 지지한다."라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그 뒤 중국에서는 이 빵집에 대한 불매운동이 펼쳐졌고 일부 도시에서는 매장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이 빵집은 억울하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을 굳건히 지지한다."라고 성명을 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빵집의 시가총액이 하루에 1천300억 원 넘게 사라지며 파장이 컸습니다. 차이 총통은 "현지 타이완인들에게 인사한 것뿐인데 해당 기업이 굴욕적인 성명을 내도록 핍박받을 줄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한 장의 파장이 엄청났었는데요, 짧은 에피소드지만, 중국과 타이완 양국의 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