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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복 폭행'…만취한 20대, 소방·경찰관에 욕설·폭행

또 '제복 폭행'…만취한 20대, 소방·경찰관에 욕설·폭행

이현영 기자

작성 2018.08.17 08:23 수정 2018.08.17 08: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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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이나 경찰이 출동 현장에서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하는 이른바 제복 폭행이 너무 많습니다.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하는 취객들인데 제복을 입은 죄로 스스로 치료비까지 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구급차를 넘어뜨릴 듯 세차게 흔듭니다. 말리는 구급대원에겐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까지 날립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듯 들것을 잡고 마구 흔듭니다. 이 여성은 술에 취해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자신을 집까지 데려다준 구급대원을 때리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XXXX야, 너도 똑같잖아, XXX야.]

29살 남성 대원은 얼굴과 목에 전치 3주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목격자 : 그분이(구급대원이) 말리니까 '너는 내 몸에 손대지 마라' 이렇게 해서 얼굴을 가격한 거예요.]

함께 출동한 경찰관 2명도 욕설과 폭행 피해를 봤습니다.

[출동 경찰관 : 우리한테도 소방관하고 똑같은 식으로 행동을 했어요. '야, XX놈아. 쓰레기야' 이런 말을 해가며 욕하고 손을 흔들고 그랬었어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박 씨는 소방경찰단에 입건됐습니다.

최근 3년간 공무 수행 중 폭행당한 제복공무원은 2천여 명, 하루 2명꼴입니다.

지난 5월엔 전북 익산의 구급대원이 구조 업무 중 폭행당한 뒤 숨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소방이나 경찰관을 폭행하면 가중처벌하는 법안 3건이 잇따라 발의됐습니다.

그중 처벌 수위를 무기징역까지 높인 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상정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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