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관계, 미중 무역전쟁으로 상처 입고 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두 나라 무역 전쟁으로 북미 관계에 피해가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공세에 중국이 북한 편들기를 노골화하면서 비핵화 협상 등 북미 관계 진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취지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북미 관계는 매우 좋아 보인다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계가 중국 때문에 다소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이유로 미국이 중국에 취하고 있는 무역 관련 조치들로 중국이 행복해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미국으로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한 문제는 중국과 관련이 있기에 다소 상처를 입고 있다고봅니다. 하지만 미국으로선 중국에 대한 무역 조치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미중 무역 전쟁 이후 중국이 대북 제재를 느슨하게 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4차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그럼에도 북한과 수개월 동안 계속 관계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과 계속 진전을 이뤄가고 있고 너무 늦기 전에 큰 진척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 주민을 더 밝은 미래로 이끌 진로에 대해 북한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