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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바 교량 붕괴' 운영업체 소유한 베네통 일가 여론에 뭇매

'제노바 교량 붕괴' 운영업체 소유한 베네통 일가 여론에 뭇매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붕괴 사고로 최소 39명의 희생자를 낸 모란디 교량의 운영업체를 소유한 베네통 일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일간지는 '베네통의 현금자동인출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베네통 일가의 고속도로 운영 사업을 비꼬기도 했습니다.

스위스 공영방송 SRF는 소셜미디어에서 베네통 일가에 대한 조롱이 쏟아졌고 심지어 살인자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당일 오전 폭우 속에 상판과 교각 일부가 무너진 모란디 다리는 밀라노에 있는 아틀란티아의 자회사 아우토스트라데 페르 리탈리아가 운영해왔습니다.

패션 기업으로 알려진 베네통은 아틀란티아 지분 3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베네통은 1990년 후반부터 사업 다각화에 나서 고속도로 운영에 뛰어들었습니다.

SRF는 베네통의 사업 구조에서 의류는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올해 6월 베네통 지주회사인 에디지오네가 121억 유로의 투자를 발표했을 때 절반 정도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였다고 전했습니다.

아틀란티아는 지난해 창사 후 최대 실적인 14억 유로의 순이익을 내며 베네통 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아틀란티아의 사업권을 모두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베네통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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