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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 늦추려 "폭탄 실렸다" 거짓전화 프랑스인 철창행

비행기 출발시각을 늦추려 "폭탄이 실렸다"고 거짓 전화를 한 프랑스인이 10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런던에 사는 사서 자코브 메이르 아브델락은 지난 5월 11일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노르웨이 항공 오전 5시47분발 비행기를 타고 미국 LA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공항에 늦게 도착한 아브델락은 항공사가 탑승을 거절하자 비행기 출발을 8분가량 앞두고 경찰에 폭탄이 실려있다는 내용의 거짓 전화를 했습니다.

출발이 지연되면 자신이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지만, 그는 또다시 비행기 탑승이 거절됐습니다.

대신 이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만 다시 보안검사를 받기 위해 내려야 했고, 비행기는 예정된 시각보다 90분가량 늦게 출발했습니다.

아브델락은 미국을 가기 위해 다음날 다시 공항에 도착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초 비행기 예약을 위해 사용했던 전화를 그대로 거짓 전화에 사용했다가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그는 휴대전화 심카드를 분실했다고 주장했지만, 루이스형사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브델락은 유죄가 인정되면서 10개월형이 선고됐습니다.

개트윅 경찰의 마크 클로시어 경감은 "아브델락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매우 심각한 주장을 날조하는 터무니없는 결정을 했다"면서 "그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는 최악의 결정이었음이 판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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