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법안 협조 구한 文…현안에는 적극 설명·반론

<앵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5.6%로 같은 기관에서 했던 지난주 조사보다 2.5%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직업별로 봤을 때는 자영업에서 51.4%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6일)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났습니다. 민생 법안 협조 요청과 함께 거의 모든 현안에 대해서 직접 설명과 반론에 나섰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1년 3개월 만에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오찬. 문 대통령은 민생법안의 8월 임시국회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민생경제 법안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주시고, 규제혁신에 대해서도 뜻을 좀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민생과 규제개혁에는 협조하겠다고 화답하면서도 경제와 대북 정책, 원전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소상공인들이 천막농성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재점검을 해주시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북한산 석탄 문제나 드루킹 특검, 국민연금 제도개편에 대한 혼란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성의있는 답변을 주셨으면….]

문 대통령은 적극 반론을 펼쳤습니다.

북한산 석탄 문제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도 제3 국을 통해 북한산이 들어온 전례가 있다며, 한미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탈원전은 경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차근히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거듭 요청하면서 나아가 다음 달 국회와 함께 방북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단과 청와대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분기마다 회의를 갖자는 데 합의했고 첫 회의를 11월에 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