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CPTPP 가입' 제조업계 의견 청취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주요 제조업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PTPP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산업부는 업계와 CPTPP 정보를 공유하고, 가입할 경우 제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김기준 산업부 FTA교섭관은 CPTPP가 거의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자유화 수준이 상당히 높고, 노동·환경에 대한 선진 규범을 포함하고 있어 가입 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섭관은 국익 최우선과 이익 균형 원칙으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향후 가입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CPTPP 가입에 대해 한일 시장 개방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는 측과 멕시코·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수출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측으로 나뉘며 업종별로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산업부는 CPTPP 가입 여부를 결정할 때 제조업계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앞으로도 개별 업종 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