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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농진청이 기술 모방·특허침해"…농진청 "사실 아냐"

스타트업 "농진청이 기술 모방·특허침해"…농진청 "사실 아냐"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는 자신들의 특허 기술을 정부 기관인 농촌진흥청이 모방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오늘(1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농촌진흥청이 개발했다고 밝힌 축우 관리 시스템이 자사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축우 관리 시스템 '라이브케어'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라이브케어'는 바이오캡슐을 활용해 소들의 생체정보를 실시간 수집, 분석함으로써 질병, 발정, 분만을 모니터링하는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브케어'는 2014년 7월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경구투여 동물용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김 대표는 특히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라이브케어'의 기술에 문의하거나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정황상 농진청이 '라이브케어'를 모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농진청이 '라이브케어' 제품을 알면서도 관련 기술을 현장에 공급하겠다는 것은 스타트업 죽이기"라며 농진청이 사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진청은 이에 대해 자체 개발한 바이오캡슐은 "유라이크코리아의 특허는 물론 다른 특허들을 모두 검토한 뒤 진보성, 신규성이 있다고 판단돼 특허를 출원한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또 특허청 특허심판원에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를 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진청은 원하는 업체에 기술이전은 계속하되, 분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제품 생산은 보류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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