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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오래 앉아있으면 뇌에도 해롭다"

뉴욕타임스 "오래 앉아있으면 뇌에도 해롭다"
▲ 뇌 혈류

오랜 시간 계속해서 앉아 있는 것이 뇌에도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 운동생리학과 연구팀은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고 앉아 있으면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30분 간격으로 2분씩만 일어나 걸으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녀 사무직 회사원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소피 카터 연구원은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3차례에 걸쳐 실험실로 불러 4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게 했습니다.

한 번은 절대 일어나지 않고 일만 계속하게 하고 또 한 번은 30분 마다 몸을 일으켜 책상 옆에 있는 러닝머신에서 2분 동안 편안한 속도로 걷게 했습니다.

마지막 한 번은 2시간 후 자리에서 일어나 러닝머신에서 8분간 역시 편안한 속도로 걷게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참가자에게는 특수 초음파 헤드 밴드를 착용하게 해 실험 전과 러닝머신에서 걷는 동안 그리고 4시간 후 뇌로 들어가는 간선 동맥 중 하나인 중간대뇌동맥의 혈류량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또 실험 시작과 종료 후 잠깐 마스크 장치를 씌워 호흡 속의 이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했습니다.

이는 호흡의 변화로 달라질 수 있는 혈중 이산화탄소 수치의 변화가 뇌 혈류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4시간 동안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을 때는 뇌 혈류량이 감소했습니다.

혈류량이 많이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실험 시작 때보다 실험 끝났을 때가 혈류량이 적었습니다.

2시간 후 한 번 일어나 러닝머신에서 8분 걸었을 때도 혈류량이 줄었습니다.

만 일어나 움직일 때 잠시 늘어났지만, 다시 줄었습니다.

실험 끝난 후 혈류량은 실험 시작 때보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30분 간격으로 일어나 러닝머신에서 걸었을 때는 뇌 혈류량이 약간 증가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뇌 혈류량 변화가 호흡과 이산화탄소 수치의 변화와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혈중 이산화탄소의 수치는 실험 전이나 후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전체적인 결과는 오랜 시간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하며 짧은 시간이라도 반복해서 몸을 일으켜 움직여야 뇌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카터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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