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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옥중출마'…브라질 대선 후보 등록

룰라 '옥중출마'…브라질 대선 후보 등록
▲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

교도소에 수감 중인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식 대선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은 현지 시간 오늘(16일) 대선 후보 등록 마감 시한 몇 시간을 앞두고 룰라 전 대통령을 노동당의 대선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브라질에서 사상 첫 좌파 정권을 탄생시키며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재임했으며, 과감한 중도실용 노선으로 경제를 회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부패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12년 1월을 선고받고,지난 4월부터 수감생활을 해오고 있으며, 옥중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브라질 연방선거법원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를 금지시킬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대선후보 등록은 상징적 차원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지지자 1만여 명은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집회를 열고 연방선거법원까지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질에서 최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3분의 1이 '룰라 전 대통령의 출마가 허용될 경우 지지하겠다'고 답하는 등 룰라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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