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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 "2분기 경제활동 위축…물류대란 영향"

올해 2분기 브라질의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침체 재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경제활동지수(IBC-Br)가 1분기 대비 0.99%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분기별 IBC-Br는 올해 1분기(0.2%)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올해 2분기에서 흐름이 끊겼습니다.

IBC-Br는 국립통계원(IBGE)이 발표하는 공식 성장률 발표에 앞서 중앙은행이 내놓는 선행지수로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2분기 공식 성장률은 오는 31일 발표됩니다.

올해 월별 IBC-Br는 1월 -0.67%, 2월 -0.04%, 3월 -0.51%, 4월 0.46%, 5월 -3.34%, 6월 3.29% 등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트럭운전사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경제활동 둔화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두아르두 과르지아 재무장관은 물류대란이 국내총생산(GDP)의 0.2%에 해당하는 150억 헤알(약 4조4천억 원)의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나 재계는 파업 이후 업종별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는 시기가 늦어지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 규모가 750억 헤알(약 2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1% 성장하면서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벗어났습니다.

올해 1분기는 이전 분기 대비 0.4% 성장했습니다.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1.5∼1.6%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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